강원 속초시는 학대 피해 아동 마음 치유 프로그램인 '온(溫) 마음 상자' 사업을 2023년 자체 신규 시책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속초시,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온(溫) 마음 상자' 사업 추진
이 사업은 학대 조사 시 낯선 어른에 대한 거부감과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술을 어려워하는 아동을 위해 도입했다.

온 마음 상자를 함께 열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피해 아동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상담, 조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임으로써 원활한 보호조치 진행과 빠른 회복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온 마음 상자는 마음을 위로하는 촉감 인형과 캐릭터 상품, 미술도구, 다이어리 꾸미기, 간단한 가족 놀이기구 등으로 준비했다.

아동의 나이 및 성별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한다.

2022년 속초시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례로 상담, 조사를 받은 아동은 126명으로 전년도 5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연중 상시 홍보활동 추진과 아동학대 예방 교육 강화 등의 노력으로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병선 시장은 "학대 피해 아동 치유프로그램인 온 마음 상자 사업이 피해 아동의 빠른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