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 주거건물 등 파괴돼…젤렌스키 "러, 민간인 무자비하게 죽여"
러, 푸틴 국정연설 중 포격…우크라 남부서 민간인 18명 사상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포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러시아군이 포격을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2시간가량 이어진 연설에서 전쟁 책임을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면서 "우리는 키이우 정권의 인질이 된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 강력한 포격을 퍼붓고 있다"며 "그들이 다시 한번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AFP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주거지와 고층 건물, 대중교통 정류장, 주차장 등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서 헤르손의 포격 피해 현장을 담은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 땅에서 침략자들을 물리치는 것은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정복하려 하는 유럽 모두를 테러로부터 지키는 것"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