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철 캐리어에어컨 CTO "난방비 65%까지 절감…전기 보일러 승부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친환경 히트펌프 보일러 韓 판매
"누진제 적용 예외 등 목소리 낼 것"
"누진제 적용 예외 등 목소리 낼 것"
“기존 가스보일러보다 난방비를 65%까지 줄여주는 히트펌프 보일러로 승부를 볼 겁니다.”
임승철 캐리어에어컨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효율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년보다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텍그룹 대표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은 이달부터 히트펌프 보일러인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의 국내 판매에 본격 들어갔다. 히트펌프는 고효율 공조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가스보일러와 달리 전기를 쓴다. 임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난방비 절감 수준을 65%보다 더 높이도록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 삼성전자 등 냉난방 공조시장 주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자체 개발한 ‘듀얼 인버터 캐스케이드 압축기’를 꼽았다.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영하 20도에서도 약 80도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 임 부사장은 “10년 전부터 준비한 기술”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기술 진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선 히트펌프 수요가 많지 않았다. 전기로 난방하면 ‘전기요금 누진 폭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임 부사장은 “누진제 적용 예외 등 한국 정부의 정책적 변화 필요성에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며 “가스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 온실가스를 덜 발생시키는 히트펌프 보일러의 장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 등 농업시장에서도 히트펌프 보일러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임승철 캐리어에어컨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효율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년보다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텍그룹 대표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은 이달부터 히트펌프 보일러인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의 국내 판매에 본격 들어갔다. 히트펌프는 고효율 공조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가스보일러와 달리 전기를 쓴다. 임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난방비 절감 수준을 65%보다 더 높이도록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 삼성전자 등 냉난방 공조시장 주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자체 개발한 ‘듀얼 인버터 캐스케이드 압축기’를 꼽았다.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영하 20도에서도 약 80도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 임 부사장은 “10년 전부터 준비한 기술”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기술 진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선 히트펌프 수요가 많지 않았다. 전기로 난방하면 ‘전기요금 누진 폭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임 부사장은 “누진제 적용 예외 등 한국 정부의 정책적 변화 필요성에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며 “가스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 온실가스를 덜 발생시키는 히트펌프 보일러의 장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 등 농업시장에서도 히트펌프 보일러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