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계법 지지·미-대만 FTA 협상 지지 포함

미국 인디애나주 의회 상원이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21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상원은 미국과 대만 간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을 지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안 17호를 재적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 인디애나주 상원, 대만 지지 결의안 채택
결의안 17호는 인디애나주의 대만 친선협회 공동회장을 맡은 존 포드 상원의원과 미첼 영 상원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인디애나주 상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결의안 17호는 대만관계법에 대한 지지 재확인, 미국과 대만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지지, 국제조직에 대한 대만의 의미 있는 참여 장려, 대만과의 교육 연결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만관계법은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면서 대만에 대한 안전보장을 약속한 법률이다.

유사시 미국의 자동개입 조항과 함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거나 군사적 위협을 가하면 대만에 의무적으로 무기를 판매하도록 하는 조항이 담겨 있다.

인디애나주 상원의 결의안 17호는 또 인디애나주의 모든 기업에 대해 외부의 압력에 의한 혼란이나 부당한 영향을 피할 수 있도록 '대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인디애나주 상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만 관련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의 존슨 창 주임은 언론 보도문을 통해 인디애나주 상원의 결의안 17호 채택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창 주임은 인디애나주는 대만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면서 양자는 농업, 제조, 첨단제품 공급망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과 대만 사이에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표시하고, 인디애나주 기업들에 대해 '대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권고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