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사랑한 음악
[신간] 그림, 클래식 악기를 그리다
▲ 그림, 클래식 악기를 그리다 = 장금 지음.
19세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신들린 듯한 테크닉의 힘 있는 연주에는 개량된 바이올린 활이 있었다.

그전까지 짧고 볼록한 모양이었던 바이올린 활은 19세기 파가니니의 등장 무렵 개량됐고, 파가니니는 이 새로운 활을 이용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청중을 휘어잡았다.

'그림, 클래식 악기를 그리다'는 바이올린, 피아노, 팀파니, 류트, 플루트, 하프 등 6가지 클래식 악기를 키워드로 악기와 악기 제조의 역사, 악기를 사랑한 음악가와 그들에 얽힌 에피소드로 당대의 사회·문화·경제를 살핀 인문 교양서다.

음악학자이면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 중인 저자는 클래식 음악을 얘기할 때 보통 중심에 놓였던 작곡가나 작품 대신에 그 배경에 묵묵히 서 있던 악기가 품은 사연들에 주목했다.

서양미술사의 회화 작품들 속에 나타난 악기들의 모습도 풍부한 도판으로 만날 수 있다.

북피움. 320쪽.
[신간] 그림, 클래식 악기를 그리다
▲ 수학이 사랑한 음악 = 니키타 브라긴스키 지음. 박은지 옮김.
독일의 음악학자이자 기술사학자인 저자가 음악이라는 창조의 영역에서 수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통시적으로 살폈다.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AI(인공지능) 음악의 시작과 발전 과정, 미래 가능성을 음악사와 기술사의 융합적 관점에서 추적한다.

저자는 AI 음악은 단순히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롭게 도래한 문명이 아니라 '음악의 자동작곡'이라는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계속돼 온 음악의 과정이자 흐름이라고 주장한다.

생각지도. 25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