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두루미…인천 강화 갯벌서 63마리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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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인천에서 모습을 감추던 천연기념물 두루미의 개체 수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최근 인천 강화도 일대 갯벌에서 두루미 63마리가 월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990년 이후 국가연구기관이나 시민단체 조사를 통틀어 최다 기록으로, 지난해 2월 산하 강화도시민연대가 관찰한 58마리를 넘어섰다.
또 2012년 12월 조사 당시 두루미 29마리가 관찰된 것과 비교해 10년 사이 개체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은 과거 서구 연희·경서동 일대 갯벌에 두루미·재두루미가 수백마리씩 날아와 1977년 서식지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1984년 수도권매립지와 청라국제도시 등 대규모 간척사업에 따라 갯벌이 사라지며 천연기념물 도래지에서 제외됐다.
이후 인천에서 자취를 감춘 두루미는 1990년대 강화도 일대에서 1∼3마리씩 다시 관찰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인천 시민·환경단체들은 개별 활동을 해오다가 지난해 1월 인천두루미네트워크를 결성해 두루미 보전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학으로도 불리는 두루미는 인천을 상징하는 새인 '시조'(市鳥)이기도 하다.
두루미의 도래지인 인천에는 문학동·송학동·청학동·선학동·학익동 등 학을 사용한 지명도 많다.
인천두루미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인천시·국립생물자원관과 공유해 두루미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민-관-학 협력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최근 인천 강화도 일대 갯벌에서 두루미 63마리가 월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990년 이후 국가연구기관이나 시민단체 조사를 통틀어 최다 기록으로, 지난해 2월 산하 강화도시민연대가 관찰한 58마리를 넘어섰다.
또 2012년 12월 조사 당시 두루미 29마리가 관찰된 것과 비교해 10년 사이 개체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은 과거 서구 연희·경서동 일대 갯벌에 두루미·재두루미가 수백마리씩 날아와 1977년 서식지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1984년 수도권매립지와 청라국제도시 등 대규모 간척사업에 따라 갯벌이 사라지며 천연기념물 도래지에서 제외됐다.
이후 인천에서 자취를 감춘 두루미는 1990년대 강화도 일대에서 1∼3마리씩 다시 관찰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인천 시민·환경단체들은 개별 활동을 해오다가 지난해 1월 인천두루미네트워크를 결성해 두루미 보전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학으로도 불리는 두루미는 인천을 상징하는 새인 '시조'(市鳥)이기도 하다.
두루미의 도래지인 인천에는 문학동·송학동·청학동·선학동·학익동 등 학을 사용한 지명도 많다.
인천두루미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인천시·국립생물자원관과 공유해 두루미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민-관-학 협력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