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방위 약속 굳건"…"대북 외교 접근 전념" 대화 촉구
인태사령부 "즉각적 위협 아냐…北 WMD, 정세 불안정 초래"
美, 연이은 北탄도미사일에 "이웃국·국제사회에 위협…규탄"(종합)
미국은 북한이 이틀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인 데 대해 역내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면서 강한 규탄 입장을 내놨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시험한 지 얼마 안 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며, 이웃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한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인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별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국의 인력이나 영토, 우리의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美, 연이은 北탄도미사일에 "이웃국·국제사회에 위협…규탄"(종합)
북한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를 전술핵 공격 수단인 600㎜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은 이틀 전인 지난 18일 ICBM 발사에 대해 한미 군이 연합 비행훈련을 통해 강력하게 경고한 직후 이뤄졌다.

한미는 전날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 전투기가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편대 비행을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