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50억 클럽 비판 현수막' 불법 철거 잇따라
정의당 경남도당은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결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으나 이 중 일부가 불법 철거됐다고 19일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17일 '황제 퇴직금 50억원이 무죄? 50억 클럽 즉각 특검! 여영국 위원장'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 30개를 창원지역에 게시했다.

이 가운데 창원 한국은행사거리 등에 부착된 11개가 무단으로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옥외광고물 법에 따라 정당하게 게시한 현수막이 반복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적 의도로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에는 정부 난방비 인상을 비판하는 정의당 현수막이 훼손됐고, 당시 경찰은 현수막 3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50대)씨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