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 피소' 다크앤다커 제작진 "유출 코드 쓰인 적 없어"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자료를 무단 반출해 게임을 개발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내 게임 제작사 '아이언메이스'가 유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18일 밤 '다크 앤 다커'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우리 게임을 만드는 데 도난당한 애셋이나 코드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애셋은 게임 제작에 쓰이는 데이터 모음을 뜻한다.

아이언메이스는 "우리의 코드는 맨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졌고, 애셋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했거나 직접 제작했다"며 "이와 관련한 외부 감사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21년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넥슨은 A씨가 신규개발본부 재직 당시 기존에 담당하고 있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유출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고, 퇴사 후 유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청은 작년 8월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를 검토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다시 경기남부청으로 내려보냈다.

아이언메이스는 이와 관련해 "우리 멤버 한 명의 개인적인 문제로 판단한다"며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크 앤 다커'는 아이언메이스가 작년 8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공개한 게임으로, 미완성 단계임에도 유튜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최근 플레이테스트에서 전 세계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넘겼다.

'넥슨에 피소' 다크앤다커 제작진 "유출 코드 쓰인 적 없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