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지 조성·매립지공사 이관 위한 실무논의 정례화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대체 매립지 조성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등을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노들섬에서 만나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접 매립을 금지하는 것에 대비해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소각시설을 제때 확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또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논의에 조속히 착수하고 매립지공사 이관 등 4자 합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지난 2015년 수도권매립지를 연장 사용하되 매립면허권을 인천시에 양도하고 매립지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는 한편, 대체 매립지를 조성한다는 데에 합의한 바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4자 합의에 따른 이행 사항을 실질적으로 논의해보자는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매립지공사 이관의 경우 공사 노조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립지공사 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는 최근 매립지공사 경영 참여 확대를 일방적으로 환경부에 요청했다"라며 "선거 기간이 다가오니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하려고 한다"라고 반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