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영장심사 6시간여만에 종료…밤늦게 결과(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범죄수익 340억원 은닉 혐의…발부시 석달 만에 다시 수감
대장동 일당에서 '로비스트'로 역할 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7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씨는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심사는 오전 11시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해 6시간40여분만에 종료됐다.
김씨는 종료 후 법정을 나서면서도 침묵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씨는 약 석 달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이날 심문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각각 약 2시간 동안 구속 필요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20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340억원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김씨가 증거인멸뿐 아니라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기도할 우려를 부각하면서 수사기관에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50쪽 분량의 반박 의견서를 제시하며 사업용 자금의 압류를 피하려 했을 뿐 법리상 자금세탁 목적이 아니기에 범죄 성립이 안 된다는 점을 항변했다.
아울러 성실히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한 만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숨기게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도 있다.
검찰은 그가 숨긴 범죄수익이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자 등에게 로비 대가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두고 자금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는 1년 만인 지난해 11월24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이후 화천대유 임원인 이한성·최우향씨 등 측근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체포되자 심리적 압박에 지난해 12월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씨는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심사는 오전 11시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해 6시간40여분만에 종료됐다.
김씨는 종료 후 법정을 나서면서도 침묵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씨는 약 석 달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이날 심문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각각 약 2시간 동안 구속 필요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20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340억원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김씨가 증거인멸뿐 아니라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기도할 우려를 부각하면서 수사기관에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50쪽 분량의 반박 의견서를 제시하며 사업용 자금의 압류를 피하려 했을 뿐 법리상 자금세탁 목적이 아니기에 범죄 성립이 안 된다는 점을 항변했다.
아울러 성실히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한 만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숨기게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도 있다.
검찰은 그가 숨긴 범죄수익이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자 등에게 로비 대가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두고 자금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는 1년 만인 지난해 11월24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이후 화천대유 임원인 이한성·최우향씨 등 측근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체포되자 심리적 압박에 지난해 12월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