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단·함대사·GOP도 찾아…"도발시 압도적 응징태세 갖춰야"
합참의장, 미사일부대 등 동부전방 순시…"결전준비 철저히"
김승겸 합참의장이 16일 동부권역 전방 부대를 순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김 의장은 공군 18전투비행단의 비상대기실을 방문해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비상 출격 임무 수행 절차를 확인하고 임무 유형별 공중전력과 무장의 운용 준비 상태 및 항공기 정비체계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적은 언제든지 성동격서 식으로 도발을 할 수 있으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히 출격해 적을 완전히 격멸하고 도발 의도를 분쇄할 수 있는 결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해군 1함대사령부를 찾아 합동 전술 토의를 통해 동해 해역에서 발생 가능한 적 도발 양상,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구체적 행동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동해는 과거 적 잠수함이 두 차례 침투했고 여전히 잠수함 도발 위협이 매우 큰 곳"이라며 "인근 육·공군 부대와 합동 화력 운용 능력을 향상해 적이 도발하면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북한은 과거 동해에서 1996년 9월 상어급 잠수함을 이용한 강릉 무장 공비 침투, 1998년 6월 소형잠수정의 속초 침투를 감행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이어 동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22보병사단 GOP(일반전초) 대대 지휘소와 경계 작전 현장을 찾아 결전 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작전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경계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부단한 훈련과 전투준비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의 행동 절차를 숙달, 적 도발 시에는 조건반사적으로 즉각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하라"고 말했다.

또 미사일 부대의 훈련 현장을 방문해 작전 수행 절차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비하는 "압도적 대응 전력으로서 즉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지난 14일 중부 전선 최전방, 15일 서북 도서 최북단을 찾은 데 이어 이날까지 작전 현장의 전투준비태세를 살펴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