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수술 진단' 박병호가 뛰기 시작했다…전속력으로 주루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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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주전 1루수 중책, 발목 부상 우려 딛고 펄펄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수술 진단을 받았던 박병호(kt wiz)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전지 훈련 첫날 다른 야수들과 함께 전속력으로 베이스를 돌았다.
연습구장 홈플레이트에 선 박병호는 코치진 구령에 따라 김현수(LG 트윈스), 최정(SSG 랜더스),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뒤를 이어 1루와 2루를 있는 힘껏 뛰었다.
박병호는 빨랐다.
발목 인대를 다쳤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날쌘 움직임으로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힘차게 뛴 박병호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띠기도 했다.
박병호는 주루 훈련 이후에도 타격 훈련, 캐치볼 훈련 등 이날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 박병호의 대표팀 승선은 불투명해 보였다.
지난해 9월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를 심하게 다친 탓이다.
당시 박병호는 복수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해야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뒤 초인적인 힘으로 정규시즌 막판 복귀했다.
그는 주로 대타로 나서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2시즌이 끝난 뒤에도 박병호의 발목엔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그는 발목 통증과 재발 우려 속에 주루 및 수비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WBC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서 빠진 건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무서운 속도로 발목 상태를 회복했다.
그리고 WBC 개막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강철 대표팀 감독의 판단에 따라 지난달 WBC 대표팀 30인 최종명단에 승선했다.
박병호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재활 훈련에 전념한 박병호는 빠르게 발목 부상을 회복했고, WBC 전지 훈련 첫날부터 주루 훈련에 참가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병호가 몸 상태를 증명함에 따라 대표팀의 1루수 고민도 사그라들었다.
대표팀은 주전 1루수로 꼽히던 빅리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소속 팀 반대로 WBC 출전이 무산되면서 1루수 전력난을 겪는 듯했지만, 박병호의 빠른 회복으로 걱정거리를 덜게 됐다.
박병호는 첫 훈련을 하루 앞둔 15일 연합뉴스와 만나 "사실 나도 주변 분들처럼 걱정을 많이 한 게 사실"이라며 "최근 소속 팀 수비 훈련을 하면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 자신감이 생겼다.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날 믿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주루 문제로 교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전지 훈련 첫날 다른 야수들과 함께 전속력으로 베이스를 돌았다.
연습구장 홈플레이트에 선 박병호는 코치진 구령에 따라 김현수(LG 트윈스), 최정(SSG 랜더스),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뒤를 이어 1루와 2루를 있는 힘껏 뛰었다.
박병호는 빨랐다.
발목 인대를 다쳤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날쌘 움직임으로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힘차게 뛴 박병호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띠기도 했다.
박병호는 주루 훈련 이후에도 타격 훈련, 캐치볼 훈련 등 이날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 박병호의 대표팀 승선은 불투명해 보였다.
지난해 9월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를 심하게 다친 탓이다.
당시 박병호는 복수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해야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뒤 초인적인 힘으로 정규시즌 막판 복귀했다.
그는 주로 대타로 나서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2시즌이 끝난 뒤에도 박병호의 발목엔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그는 발목 통증과 재발 우려 속에 주루 및 수비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WBC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서 빠진 건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무서운 속도로 발목 상태를 회복했다.
그리고 WBC 개막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강철 대표팀 감독의 판단에 따라 지난달 WBC 대표팀 30인 최종명단에 승선했다.
박병호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재활 훈련에 전념한 박병호는 빠르게 발목 부상을 회복했고, WBC 전지 훈련 첫날부터 주루 훈련에 참가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병호가 몸 상태를 증명함에 따라 대표팀의 1루수 고민도 사그라들었다.
대표팀은 주전 1루수로 꼽히던 빅리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소속 팀 반대로 WBC 출전이 무산되면서 1루수 전력난을 겪는 듯했지만, 박병호의 빠른 회복으로 걱정거리를 덜게 됐다.
박병호는 첫 훈련을 하루 앞둔 15일 연합뉴스와 만나 "사실 나도 주변 분들처럼 걱정을 많이 한 게 사실"이라며 "최근 소속 팀 수비 훈련을 하면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 자신감이 생겼다.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날 믿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주루 문제로 교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