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소상공인 정책자금 30% 삭감…30조 추경 받아들여야"
이재명, 소상공인위 출범식서 "골목상권 온기 돌아야 경제회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소상공인에 대한 진정한 특단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식에서 "골목 상권에 온기가 돌아야 민생경제 전체의 회복도 빨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은 우리 민생경제의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많은 국민이 종사하는 중요한 산업의 한 축"이라며 "그런데 600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이 토대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자 부담, 원재료 가격, 인건비 상승 등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정이 이런데 윤석열 정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30% 가까이 삭감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3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의 상당 부분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다.

정부에서 우리 제안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신속히 정책으로 만들도록 다시 협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이 성남FC·대장동 의혹 등과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민생 중심 야당'의 기조로 이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민생'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며 "이번에 특위에서 전국위원회로 승격한 소상공인위에서 집행 가능한 정책을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