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새 총재 내정으로 긴축 신호…관건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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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5일 일본이 중앙은행 신임 총재 인선을 통해 시장에 긴축정책 선회 가능성을 암시했지만 실제 긴축기조로 돌아서려면 거시경제적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윤정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전날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지명한 것을 놓고 이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하마평이 없는 인물을 낙점했다는 점"이라면서 "기시다 내각이 예상 밖의 인물을 임명함으로써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 변경 옵션을 허용한 셈"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우에다 내정자에 대해 "과거 발언을 보면 아베노믹스와 일본은행의 초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데 실패했다며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시다 내각의 (긴축기조 전환) 의지와 후임 총재의 특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통화긴축은 적정한 거시경제적 환경이 조성돼야 실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일본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올해 1.6%, 내년 1.8%로 제시해 아직 긴축요건이 달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에 (우에다 취임 직후) 4월 첫 회의부터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를 목표 금리에 맞추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의 범위를 바로 확대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지난 2013년 확립된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수정해 긴축 요건을 더 유연하게 바꿀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오는 2분기 실물지표를 살펴봐야 일본은행의 긴축 단행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박윤정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전날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지명한 것을 놓고 이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하마평이 없는 인물을 낙점했다는 점"이라면서 "기시다 내각이 예상 밖의 인물을 임명함으로써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 변경 옵션을 허용한 셈"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우에다 내정자에 대해 "과거 발언을 보면 아베노믹스와 일본은행의 초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데 실패했다며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시다 내각의 (긴축기조 전환) 의지와 후임 총재의 특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통화긴축은 적정한 거시경제적 환경이 조성돼야 실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일본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올해 1.6%, 내년 1.8%로 제시해 아직 긴축요건이 달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에 (우에다 취임 직후) 4월 첫 회의부터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를 목표 금리에 맞추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의 범위를 바로 확대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지난 2013년 확립된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수정해 긴축 요건을 더 유연하게 바꿀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오는 2분기 실물지표를 살펴봐야 일본은행의 긴축 단행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