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140만 부 예상"…작가 인터뷰 담은 '리소스'도 5만 부 발주
식지 않는 슬램덩크 열풍…단행본 판매량 100만부 돌파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 속에 만화 '슬램덩크' 단행본도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14일 만화출판사 대원씨아이에 따르면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의 판매 부수는 이날 기준 100만 부를 넘겼다.

대원씨아이 관계자는 "지금 계속 (신장재편판을) 찍는 중이고, 4월까지면 140만 부까지 팔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2018년 오리지널 31권을 재편집해 내놓은 총 20권짜리 시리즈 만화다.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 작가의 애니메이션 제작기, 인터뷰, 미수록 단편 만화 '피어스' 등을 담은 '슬램덩크 리소스'도 예약판매를 받아 현재 5만 부 가량 인쇄 중이라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슬램덩크 리소스'는 내주부터 서점에 비치될 예정이다.

'슬램덩크'의 인기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드러난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3위부터 20위까지 모조리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이 차지했다.

1990년대 인기 만화였던 '슬램덩크'가 30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지난달 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덕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13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290만1천90명에 달한다.

이는 학창 시절 '슬램덩크를 즐겨보며 자란 30·40대가 현재 탄탄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관람과 단행본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