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올해부터 둘째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 출생 자녀 1인당 1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인시, 둘째 이상 자녀 출산 가정에 교통비 10만원 지급
지원 대상은 관내 6개월 이상 거주한 가정 중 올해 들어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다.

교통비는 택시나 버스 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로 한 차례 지급한다.

대상 가정은 오는 27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출생신고를 하면서 교통카드를 요청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

올해 들어 출산한 둘째 이상 자녀의 출생 신고를 오는 27일 이전에 이미 했거나 할 예정인 가정에는 교통카드를 우편으로 보내줄 예정이다.

시는 올해 각 가정의 둘째 이상 신생아가 2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다자녀 출산 가정 교통비 지원은 저출산 대책 차원에서 용인시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신생아 예방접종으로 병원을 찾거나 외출을 할 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올해 처음으로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용인시는 각 가정에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50만원, 셋째 자녀 100만원, 넷째 자녀 200만원, 다섯째 자녀 이상 3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