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공사 노조 "인천시 일방적 경영 참여 요구 중단하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는 최근 매립지공사 경영 참여 확대를 일방적으로 환경부에 요청했다"며 "철 지난 요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공사 경영권 요구는 8년 전 합의를 볼모로 인천시가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현안 해결은 뒷전으로 하다가 선거 기간이 다가오니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의 '보여주기식' 경영 참여 요구는 수도권 폐기물 사안의 실타래를 더 꼬이게 할 뿐"이라며 "국가 환경 발전의 측면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는 환경부에 공문을 보내 2015년 '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에 따라 매립지공사 경영 참여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참여한 4자 협의체 합의문에는 인천시가 공사의 권리와 의무 일체를 인수하고, 이관에 따른 갈등 해결방안 제시 등 선결 조건 이행을 전제로 공사 관할권을 시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