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열풍에...절편·약과·식혜 불티

홈플러스는 '할매니얼' 열풍으로 떡, 약과 등 전통 간식의 온라인 매출이 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할머니들이 먹는 음식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일명 '약케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인 약과의 1월 한달 간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옛날 과자, 식혜 매출도 각 87%, 47% 신장할 만큼 할매니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또,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론 지난 1월 선보인 '아리울떡공방 굳지않는 떡'이 있다. 굳지 않는 특허기술이 적용돼 쫀득한 식감을 제대로 살렸다.

실제로 출시 3주만에 2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지난 1년 간의 '핫새' 기획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냉동떡 매출은 1165% 성장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인기를 간편식 위주였던 식사 대용식 트렌드가 빵, 떡과 같은 간식으로까지 확대되는 고객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홈플러스 온라인 '핫새' 기획전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핫새'는 핫하거나 새롭거나의 줄임말로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운영하는 특별 기획전의 이름이다. 새롭고 특색 있는 상품, 가격 경쟁력 높은 상품, 출시 4주 이내 상품 등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핫새에 선보인 상품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1% 성장하며 홈플러스 대표 신상품 소개 코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은미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는 "통상 냉동 떡은 비주류 카테고리로 취급되지만 할매니얼과 소식(小食)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소용량 개별 포장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