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정수장∼부산 덕산정수장 상수관로 연결…2026년 완공 목표
김해시 수돗물 안전장치 강화…비상공급망 구축사업 돌입
경남 김해시 수돗물 공급에 안전장치가 더해진다.

김해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김해 삼계정수장(김해시 삼계동)과 부산 덕산정수장(김해시 대동면) 관로를 연결하는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올해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김해시는 도로를 따라 14.6㎞에 걸쳐 600㎜ 상수관로를 땅에 묻는 방법으로 두 정수장을 연결한다.

두 정수장이 연결되면 정수장 한 곳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정수장에서 상수도를 공급받을 수 있어 비상 상황에 대비가 가능해진다.

가령, 김해 삼계정수장에 문제가 생기면 부산 덕산정수장이 김해시에 상수도를 공급한다.

반대로, 부산 덕산정수장에 문제가 생기면 김해시 삼계정수장이 부산시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시는 지역 정수장 두 곳(삼계정수장·명동정수장)이 연결되어 있어 비상시 대처가 가능하지만, 삼계∼덕산정수장이 추가로 연결되면 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경남도의 권역별 상수도 비상 공급망 구축사업에 뽑혀 이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사업비는 도비 256억원 등 324억원이다.

시는 올해 설계가 순조로우면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