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빙, 프리츠 꺾고 중국 최초로 ATP 투어 단식 결승 진출
우이빙(97위)이 중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우이빙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ATP 투어 댈러스오픈(총상금 73만7천170 달러)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톱 시드의 테일러 프리츠(8위·미국)를 2-1(6-7<3-7> 7-5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이빙은 중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존 이스너(39위·미국)다.

지금까지 중국 선수의 ATP 투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5년 서울에서 열린 KAL컵 판빙의 4강 진출이었다.

우이빙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중국 선수로는 63년 만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선수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는 중국 최초였다.

1999년생 우이빙은 2017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식 은메달리스트다.

지난해 US오픈 3회전(32강)까지 올랐으며 10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ATP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결승 진출로 세계 랭킹 76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승하면 58위 안팎까지 순위가 오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