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호 의원 "스크린골프 연습장·병원 입점 허용하고 호텔도 지어야"
"세종 금강수변상가 57% 공실…중대형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
세종시 금강수변상가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원은 10일 제8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금강수변상가 10곳을 직접 둘러본 결과 498개 점포 중 57.6%인 287개가 비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종시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이 21.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강수변상가 점포주들은 당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원하고 있다"며 "세종시는 금강수변상가에 스크린골프 연습장과 병원 입점을 허용하는 등 상가 업종 제한을 과감하게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청과 교육청 등 보람동 일대 공공기관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확대하고, 지역 음식점들도 할인제도 도입 등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에 보답하는 상생 협력 방안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 금강수변상가 57% 공실…중대형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
유 의원은 "금강 북쪽에 이미 호텔 한 개가 들어섰고, 조만간 2개가 개장할 예정이지만 금강수변상가 주변에는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호텔이 없다"며 "수려한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비즈니스호텔 등 숙박시설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상가 업종 제한 완화와 용도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시책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