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작년 영업이익 308억원 '역대 최고'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8억원으로 전년보다 56.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44억원으로 38.6%, 당기순이익은 287억원으로 79% 각각 늘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공장 등 하이테크 부문에서 반도체 및 배터리 생산시설 프로젝트 수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영국 등 해외 수주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도 2021년 7.3%에서 지난해 8.2%로 개선됐다.

해외 수주로는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Monopile) 생산공장 PM 용역,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Roshn)이 발주한 리야드 주택단지 조성,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 발주한 '디리야 사우스&가든' 프로젝트 PM 용역 등이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가 ‘디리야 게이트 사업’을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다섯 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지난달 선정하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디리야 게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200억 달러를 들여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우수한 건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