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거주 이집트인 커뮤니티 "남녀 커플 1쌍은 실종…수색작업 중"
[튀르키예 강진] "이집트 유학생 4명,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돼"
튀르키예에서 유학 중인 이집트 학생 4명이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이집트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튀르키예 남부의 지중해 변 도시 이스켄데룬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 4명의 이집트 학생들이 갇혔다가 구조됐다.

이집트인 커뮤니티 대변인인 나데르 파투는 알아흐람과 전화 통화에서 "2명의 여학생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다치지 않은 상태로 구조됐으며, 다른 건물 잔해에 갇혔던 2명의 남학생은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투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이집트 남성 1명과 그의 아내가 실종된 상태로 그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튀르키예에는 3만∼3만5천 명가량의 이집트인이 살고 있으며, 이스켄데룬이 있는 남부 하타이주에는 유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외무부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긴급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