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노후 주택·상가 96곳 '스마트 전력감시시스템' 설치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신갈오거리 일대 노후 주택과 상가 96곳에 '스마트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노후 상가나 주택의 분전반에 l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한 뒤 앱과 연동해 실시간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는 한편 이상 전류 흐름을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신갈오거리 일대는 지은 지 20년이 넘는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데다 열악한 여건의 고시원도 많아 누전으로 인한 화재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지역이다.

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한 원룸형 주택 내에서 이상 전류 현상을 감지해 사전에 안전 조치를 했다.

이 주택에서 사용하는 온열 매트가 낡아 누전이 발생한 것이다.

시는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스마트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노후 건축물의 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화재로 인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신갈오거리 일대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