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의 1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2%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축소로 정저우 공장의 출하량이 대폭 증가해 폭스콘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폭스콘 측은 1월 매출이 6천604억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4.93% 증가해 사상 최고액을 찍었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제품과 컴퓨터 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만 폭스콘, 中정저우 공장 정상화로 1월 매출 48% ↑
폭스콘은 "1분기 전망은 시장 기대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에선 작년 12월 8일 국무원이 기존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대대적으로 완화하는 10개항 조치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으나, 지난 1월에는 감염 확산이 크게 줄었다.

이에 앞서 작년 10월 말∼11월께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중국 정부와 회사 측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공장을 대거 이탈해 귀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게다가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요 발생으로 심각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나 폭스콘 측이 새 직원들을 고용하고 각종 보너스 지급을 약속하면서 귀향 노동자들이 복귀해 작년 12월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애플 핵심 제품인 아이폰 14시리즈의 80%, 특히 고급형인 아이폰 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