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하 최강 프로기사는 신민준…크라운해태배 첫 우승
신민준(23) 9단이 젊은 프로기사들의 각축장인 크라운해태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은 5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크라운해태배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건호(24) 6단에게 146수 만에 불계승했다.

전날 열린 1국에서도 승리했던 신민준은 종합 전적 2-0으로 박건호를 따돌리고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올랐다.

크라운해태배는 만 25세 이하(1997년 이후 출생) 프로기사 91명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린 대회다.

이날 2국에서 신민준은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박건호의 실수를 틈타 단숨에 형세를 유리하게 이끌며 승기를 잡았다.

25세 이하 최강 프로기사는 신민준…크라운해태배 첫 우승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신민준은 "어려운 결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컨디션이 좋았고, 제 기량을 발휘했기 때문에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라며 "그동안 크라운해태배에서는 힘을 못 썼는데 우승해서 기쁘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민준은 박건호와 상대 전적에서도 7승 2패로 간격을 벌렸다.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주는 크라운해태배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