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전 한전사장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응모 안 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제9대 총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 중 한 명인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이 총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조 전 사장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스트 총장직에 많은 사람이 열망하는 것으로 아는데, 다른 젊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스트 총장직 응모는 포기하지만, 광주 등 호남에 대한 내 애정에는 변화가 없다"며 "광주는 한이 많고 갈등도 많은 지역인데, 그런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지역 과기원에도 젊고 좋은 사람이 총장을 맡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스트 등 과기원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새로운 총장의 역할과 권한이 더 커지는데, 과기원과 경쟁에서 자칫 밀릴 수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고 지스트가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GIST는 현 김기선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방식으로 긴 법정 공방이 끝남에 따라 제9대 총장 선임을 위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모집 공고를 내, 오는 5일까지 후보자 지원을 받는다.

현재까지 대내외 인사 중 10여명의 총장 후보자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