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없이 고공 작업도…울산 철거현장 안전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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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로 공사 현장 안전관리가 전국적으로 강화됐으나, 울산의 한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안전장치도 없이 고공 작업하는 등 안전 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철거 공사 현장의 불법 사실을 관할 중구청에 여러 차례 고발했으나, 구청은 아직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3일 울산시 중구 학산동 재개발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이면도로와 맞닿은 공사 현장에서 철거작업이 시작됐으나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 재개발 공사는 HI주식회사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다.
현장에는 건축 면적 6천781㎡, 지하 5층, 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640가구 등 총 68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지난달부터 기존 주택단지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철거작업을 벌이는 한 근로자가 안전 장비도 없이 3∼4m 높이 외가닥 붐대에 올라가 작업하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또 4층 높이 건물을 철거하면서 철거 가림막은 2층 높이로만 설치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 철거 잔재물이 도로로 쏟아질 위험성이 높고, 철거 울타리조차 허술하게 설치돼, 바람이 불면 울타리 지지봉이 인도와 도로 쪽으로 휘어지기도 한다.
이밖에 철거현장 안의 한 상가에는 세입자가 여전히 거주하는데도 중장비를 이용한 철거작업이 주변에서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세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철거현장 인접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교통약자들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지난달 강풍이 불 때는 엉성하게 설치한 가림막이 바람에 날리고 지지대가 도로 쪽으로 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철거 작업을 하는 근로자가 고공에서 외줄타기를 한 장면도 찍어 중구청에 고발했으나 구청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 가설 울타리를 제대로 설치하고 근로자는 안전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교육을 철저히 하라고 현장소장에게 전달했다"며 "철거 계획서를 제출받아 철거 중인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특히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철거 공사 현장의 불법 사실을 관할 중구청에 여러 차례 고발했으나, 구청은 아직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3일 울산시 중구 학산동 재개발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이면도로와 맞닿은 공사 현장에서 철거작업이 시작됐으나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 재개발 공사는 HI주식회사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다.
현장에는 건축 면적 6천781㎡, 지하 5층, 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640가구 등 총 68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지난달부터 기존 주택단지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철거작업을 벌이는 한 근로자가 안전 장비도 없이 3∼4m 높이 외가닥 붐대에 올라가 작업하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또 4층 높이 건물을 철거하면서 철거 가림막은 2층 높이로만 설치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 철거 잔재물이 도로로 쏟아질 위험성이 높고, 철거 울타리조차 허술하게 설치돼, 바람이 불면 울타리 지지봉이 인도와 도로 쪽으로 휘어지기도 한다.
이밖에 철거현장 안의 한 상가에는 세입자가 여전히 거주하는데도 중장비를 이용한 철거작업이 주변에서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세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철거현장 인접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교통약자들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지난달 강풍이 불 때는 엉성하게 설치한 가림막이 바람에 날리고 지지대가 도로 쪽으로 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철거 작업을 하는 근로자가 고공에서 외줄타기를 한 장면도 찍어 중구청에 고발했으나 구청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 가설 울타리를 제대로 설치하고 근로자는 안전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교육을 철저히 하라고 현장소장에게 전달했다"며 "철거 계획서를 제출받아 철거 중인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