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카데미, 오스카상 후보 '깜짝지명' 논란 英여배우 자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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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우들의 '입소문 홍보'로 논란…관련 규정 정비하기로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일(현지시간) 여우주연상 후보로 깜짝 지명돼 논란이 불거졌던 영국 여배우 앤드리아 라이즈버러에 대해 후보 자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문제의 영화 홍보 활동이 후보 지명을 철회해야 할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인디영화 '투 레슬리'에 출연한 라이즈버러는 지난달 24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나 할리우드 일각에선 오스카 규정에 어긋나는 부정한 홍보 활동으로 후보에 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라이즈버러는 '투 레슬리'에서 알코올 중독에 빠진 미혼모 역할을 연기해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흥행 성적은 2만7천 달러(3천300여만 원)에 불과할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이 영화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매리 매코맥이 친분이 있는 배우들에게 연락해 입소문 홍보를 요청했다.
이후 케이트 윈즐릿, 수전 서랜던, 제니퍼 애니스턴 등 많은 스타 배우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고, 라이즈버러는 아카데미 배우 지부 회원들의 막판 득표에 성공하면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깜짝 지명됐다.
이를 두고 영화계 일각에선 스타파워를 동원한 부정한 온라인 홍보 활동이라고 지적했으나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비평가들은 재정이 부족한 '투 레슬리' 제작진이 입소문 홍보 활동에 기댄 것에 불과하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카데미는 라이즈버러 측의 홍보 활동이 실격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향후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이머 CEO는 "우리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책임 있는 당사자들과 직접적인 논의를 통해 규정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문제의 영화 홍보 활동이 후보 지명을 철회해야 할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인디영화 '투 레슬리'에 출연한 라이즈버러는 지난달 24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나 할리우드 일각에선 오스카 규정에 어긋나는 부정한 홍보 활동으로 후보에 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라이즈버러는 '투 레슬리'에서 알코올 중독에 빠진 미혼모 역할을 연기해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흥행 성적은 2만7천 달러(3천300여만 원)에 불과할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이 영화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매리 매코맥이 친분이 있는 배우들에게 연락해 입소문 홍보를 요청했다.
이후 케이트 윈즐릿, 수전 서랜던, 제니퍼 애니스턴 등 많은 스타 배우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고, 라이즈버러는 아카데미 배우 지부 회원들의 막판 득표에 성공하면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깜짝 지명됐다.
이를 두고 영화계 일각에선 스타파워를 동원한 부정한 온라인 홍보 활동이라고 지적했으나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비평가들은 재정이 부족한 '투 레슬리' 제작진이 입소문 홍보 활동에 기댄 것에 불과하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카데미는 라이즈버러 측의 홍보 활동이 실격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향후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이머 CEO는 "우리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책임 있는 당사자들과 직접적인 논의를 통해 규정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