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팔아달라"…정부, 지자체 건의 91건 수용
국유자산을 팔아달라는 등의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정부가 대부분 수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국가·지자체간 국유재산 활용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각 지자체가 제기한 총 100건의 국유재산 매입·활용 건의 과제 중 91건을 수용하기로 했다.

대부분 국유재산을 지자체에 매각해달라는 요청이다.

일례로 부산 동래구는 옛 부산지방기상청 부지를 사들여 보건복지행정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시했다.

지자체가 필요한 국유재산을 지자체 소유의 공유재산과 교환하거나 국유재산을 무상대부·양여해달라는 요청도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국유재산 관련 실무 협의를 위한 국가ㆍ지자체간 상설 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다.

최상대 차관은 "국유재산·공공기관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민간투자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재정지출 외에도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정책 수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