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소통의 시간, "우주항공청 연내 출범 계획"
박완수 경남지사 "사천을 우주 비전 여는 중심도시로" 강조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2023년을 경남이 재도약하는 첫해로 만들 것이며 사천을 재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사천시청에서 2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박 지사는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위성특화지구 지정으로 미래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게 됐다"며 "많은 준비가 필요한 만큼 사천시와 경남도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새로운 경남을 세우고 사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올해 1분기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한 뒤 2분기에 의결하고 하위 법령을 정비해 올해 안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우주항공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하며 관련 연구기관과 업체 일부도 사천으로 이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완수 경남지사 "사천을 우주 비전 여는 중심도시로" 강조
박 지사 주재로 진행된 사천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명상숲 조성,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업 지원, 시니어 인생 3모작을 위한 사회참여 확대를 비롯해 총 16건이 건의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박 지사는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항공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사천을 다시 방문했다.

경남도는 항공 관련 인프라가 집중된 사천을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확고히 하고, 위성제조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성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시켜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날 박동식 사천시장은 진주∼사천 항공산업선 국가 철도망 구축과 사천 축동∼진주 정 촌간 도로개설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시화되는 2023년에는 경남도와 사천시가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자"고 제안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사천을 우주 비전 여는 중심도시로" 강조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이후 국가항공산업단지 사천지구를 방문해 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경남도는 지난해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되면서 국가항공산단 사천지구에 위성제조혁신센터, 진주지구에 우주환경시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