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車수출 541억 달러 '새 역사'…친환경차 수출 급증
지난해 연간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액은 54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2014년(484억 달러)의 기록을 10% 이상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산차의 높은 완성도로 수요가 증가했고, 대당 차량 판매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1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수출대수는 231만1,904대로 1년 전보다 13.3% 증가했고, 생산 역시 8.5% 늘어난 375만7,06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쌍용차와 한국지엠, 르노코리아는 두 자릿수 생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쌍용차가 40.6%,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이 각각 31.3%, 15.5% 생산량이 급증했다.

이로써 한국의 글로벌 생산 순위는 세계 5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난해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68만4천 대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가 11.3%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