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사고 대비 12.5%, 일반도로 사고보다는 1.8배 큰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의 31.8%는 오전 7~10시(출근시간대)에 집중

미끄럼사고 예방을 위한 사고다발구간 도로안전시설 확충 시급

눈/비 온 다음날 오전 7~10시 운행차는 감속 등 각별한 주의 운전 필요

2023. 01. 27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9日「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년('19.12월 ~ '22.2월) 기상관측 자료와 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연계 분석 결과, 겨울철 눈 온 날 교통사고 발생건 수는 눈이 오지 않은 날 대비 17.6%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른 교통사고 처리 피해액도 하루 평균 69.2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특징으로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는 눈길에서 많이 발생하나, 10건 중 3건은 결빙(블랙아이스) 도로에서 발생하였으며, 미끄럼 사고 1건 당 피해액은 일반사고 대비 1.7배 높고 사고 시간대는 오전 7 ~ 10시 사이에 집중 발생하였다.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다발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열선, 자동염수분사시설 등 사고예방 도로안전시설 설치 확대 등의 선제적 안전대책 수립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발표한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특성 및 안전 대책」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최근 3년 겨울철('19년~'22년) 눈 온 날 교통사고 발생 건은 평상일 대비

17.6% 증가, 교통사고 처리 피해액은 일평균 69.2억 원 추가 발생

최근 3년 겨울철 눈 온 날 교통사고 발생 건 수는(삼성화재 사고접수 건 기준) 2019년 18,485건, 2020년 80,499건, 2021년 40,290건이며 강설일 수에 따라 큰 편차가 있으나, 눈 온 날(최심 적설 관측일) 기준 일평균 사고 건 수(3,363건)는 눈 없는 날(2,860건) 대비 17.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통사고 처리 피해액(사고심도)도 전국적으로 눈 온 날 교통사고 처리비용은 일평균 311.8억 원으로 분석되, 눈 없는 날 242.6억 원과 비교하여 일평균 69.2억원 (28.5%)이 추가 발생, 기상 상태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별첨 #1, 2 참조)

2. 겨울철 미끄럼사고 10건 中 3건은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구간에서 발생하며 전체 미끄럼 교통사고의 31.8%는 오전 7~10시 사이에 집중!

겨울철 운행 차량의 미끄럼 교통사고는 기상변화에 따른 노면 상태에 따라 연도별로 사고발생 건 수의 차이가 있으나, 최근 3년 연평균 7,700여 건의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으며 (2019년 3,117건, 2020년 14,103건, 2021년 5,970건) 이 중 32.5%는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구간에서 발생하였다.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1건당 피해액은 평균 432만원으로 일반 교통사고 피해액(242만원) 보다 1.8배 높으며, 같은 미끄럼 교통사고라도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미끄럼 사고 피해액이 눈길 미끄럼 사고 피해액(384만 원)보다 13.1%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 별첨 #3 참조)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다발 시간대는 전체 교통사고(17 ~ 19시, 퇴근시간대)와 달리 오전 8 ~ 9시(14.1%)를 중심으로 9 ~ 10시(9.5%), 7 ~ 8시(8.2%) 등 오전 7 ~ 10시 3시간 동안 전체 미끄럼 교통사고의 31.8%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특히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미끄럼 교통사고의 7 ~ 10시 사고 점유율은 36.1%로, 동 시간대 눈길 미끄럼 교통사고 점유율(29.8%)보다 높았다. (※ 별첨 #4 참조)

3. 겨울철 차량 미끄럼 사고예방을 위한 도로안전시설 설치 확대 필요!

겨울철 기상상태 변화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별로 사고 위험 구간을 지정하고 기상예보에 따른 제설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기상변화 및 사고 위험성이 높은 심야 또는 새벽 시간대 제설 인력, 장비를 동원한 사고예방 활동에는 한계가 있으며,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예방과 피해 감소를 위해서는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지점을 중심으로 「도로 열선」,「자동 염수분사 장치」설치 확대와 염화칼슘 배포를 병행한 선제적인 제설 활동과 함께 가변속도표지판 운영을 통한 적극적인 사고예방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예방은 기상변화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고려하여 운전자 스스로 주행속도 감속, 안전거리 확보, 전방주시 강화 및 스노우타이어 이용 等 겨울철 안전 운전 수칙 준수가 가장 근본적인 예방대책이다”고 강조하며,

“만약, 운전자 부주의 및 도로설계, 환경 등의 이유로 미끄럼 사고위험 다발 구간이 있다면 지자체, 도로관리기관은 선제적 제설 활동과 함께 도로결빙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도로열선, 자동염수분사 장치와 주행속도 감속 유도를 위한 가변속도표지판, 구간속도단속, 순찰활동 等 도로관리 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차량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차량 미끄러짐 순간 급격한 핸들조작 보다는 완만하게 핸들을 조작하며 브레이크를 짧게 끊어 제동하여 정지해야 하고, 특히 미끄럼 사고가 발생한 운전자라면 사고차량 주변에서 대피하여 안전한 장소에서 사고처리(신고)하는 것이 후행 차량에 의한 미끄럼 구간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필수 안전사항" 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