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자존심' 애셔-스미스, 여자 60m 영국 신기록…7초04
디나 애셔-스미스(28)가 올해 처음 열린 '인도어 투어 골드 등급 대회'에서 여자 60m 영국 신기록을 세웠다.

애셔-스미스는 28일(한국시간)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골드 등급 여자 60m 결선에서 7초0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7초04는 2017년 애샤 필립(33)이 작성한 7초06을 0.02초 앞당긴 영국 신기록이다.

유럽으로 시선을 넓히면 공동 9위 기록이다.

6초99의 유럽 4위 기록을 보유한 이와 스워보다(26·폴란드)가 7초09로 2위에 올랐고, 6초96의 유럽 공동 2위 기록을 가진 무징가 캄분지(31·스위스)가 7초11로 3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자존심' 애셔-스미스, 여자 60m 영국 신기록…7초04
애셔-스미스는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기록을 세워 기쁘다.

겨울 훈련을 열심히 했다.

2년 전 독일 실내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렀다.

오늘은 관중들의 응원을 받아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애셔-스미스는 '유럽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스프린터다.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0m 우승, 100m 2위의 성과를 내며 여자 단거리 자메이카와 미국의 양강 구도를 깨뜨렸다.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100m에서 10초83의 영국 신기록을 세우고도 '자메이카 단거리 빅3'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7·10초67), 리카 잭슨(29·10초73), 일레인 톰프슨(31·10초81)에게 밀려 4위로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유진 세계선수권 2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지난해 애셔-스미스는 실내경기를 치르지 않고 4월 실외 경기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1월부터 실전을 치르며 몸 상태를 일찌감치 끌어올려 8월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을 대비할 생각이다.

여자 800m에서는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졌다.

프레워이니 하이루(22·에티오피아)가 레이스 내내 선두에 섰지만, 결승선 바로 앞에서 어니타 호바트(27·슬로베니아)가 아웃 코스를 택해 하이루를 제쳤다.

호바트는 2분00초44로 1위를 차지했고, 하이루는 0.02초 느린 2분00초46으로 2위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