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업무보고…"국가에 헌신한 분들 제대로 존중받아야"
尹대통령 "돈으로 계산할수 없는 가치…국민이 다 보훈해야"(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보훈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라며 보훈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27일 강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 이후 합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께서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들이 제대로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처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라며 "우리 국민이 다 보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개인적으로 대통령께서 평소에 가지고 계신 보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피력하셨다고 느꼈다"며 "돈도 물질적인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은 기본이고 헌신한 분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보훈 문화의 예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과거 조선시대 정승이, 조상 중에 정승이 있었다면 후손들이 주변의 존경을 받았던 예를 들며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온 국민이 존경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박 처장은 "대통령 말씀처럼 국가를 위한 헌신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두텁게 자리 잡고, 이를 통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일류보훈의 숭고한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의 업무보고에서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핵심 과제로 해 보훈의료 개선, 국가유공자 선정 절차 및 기준 개선, 국가정체성 확립에 기여, 제복의 영웅이 존중받는 사회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박 처장은 "전사자 한 분의 유해를 찾으려고 수천억 원을 쓰는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국가의 영웅들을 최선을 다해서 존중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조직개편안 확정 이후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인 '국가보훈부' 승격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구체적으로는 (논의가) 없었다"며 "다만 (업무보고 후) 토론 과정에서 빨리 돼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