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국제관광·마이스산업 도시 도약 준비…민간 일자리 창출 기대
강릉 경포에 35층 호텔 추진…대규모 숙박시설 잇따라
강원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인 경포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강릉시는 올림픽특구 내인 안현동 106의 24번지 일원 6만2천500㎡에 지하 2층, 지상 35층의 호텔 1동(224실)과 생활형 숙박시설 2동(528실) 등 객실 수 752실의 라군타운 조성사업이 추진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비엔티파트너스,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비엔티파트너스가 4천878억원을 투자한다.

강원도는 이날 '강릉 문화올림픽 특구 녹색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 라군타운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비엔티파트너스를 지정 고시했다.

현재 올림픽 특구 지역 내에는 강릉 디오션259(1천105실)가 작년 4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포올림픽카운티(549실)는 올해 착공을 위해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경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숙박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게 됨에 따라 국제관광·마이스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또한 특구 내 민간사업 유치가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설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 경포에 35층 호텔 추진…대규모 숙박시설 잇따라
그러나 이 지역 도로가 대부분 2차선으로 협소해 지금도 주말과 휴일이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이에 대한 대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업 시행사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시기지만 강릉의 국내외 관광도시로의 높은 매력도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투자를 지속해서 유치해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국제관광·마이스산업도시로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