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권역별 안전체험관 설립
전라북도교육청은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겠다며 권역별 안전체험관 설립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동부권에는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을, 북서부권에는 유휴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추진하는 등 거점별 안전체험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학생의 위기 대처능력 함양을 위해서는 이론 교육보다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해야 하지만 도내에는 2021년 부안(서부권)에 설립한 해양안전체험관과 고창(남부권)에 있는 삼인안전체험관,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임실 119안전체험관이 전부인 상황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안과 고창의 안전체험관을 이용하는 학생 수는 연간 전체 7.1%에 그치고 있다.

119안전체험관 역시 수용 인력 제한 등으로 연간 전체 학생의 64.7%만 이용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남원 운봉에 위치한 전북도교육청학생수련원에 들어설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체험학습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체험형 콘텐츠 ▲ 산불 ▲ 응급처치 ▲ 버스사고 ▲ 산사태 ▲ 태풍 ▲ 집중호우 ▲ 산악사고 등을 소방청과 협력해 산악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종합형(소규모형 포함) 안전체험관이 없거나 체험관과 거리가 멀고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유휴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 화재 ▲ 응급처치 ▲ 지진 ▲ 태풍 ▲ 환경안전 ▲ 교통안전 ▲ 산업안전 등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긍수 도교육청 정책공보관은 "권역별 학생안전체험관 설립은 모든 학생에게 지역 간 편차 없는 안전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습 위주의 안전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및 위기 대처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