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광주 5→3→2, 전남 4→3→2 등급 상승
기초단체 최고 보성군 1등급, 최저 나주시 5등급
광주시·전남도, 나란히 청렴도 2등급…전국 최상위권(종합)
광주시와 전남도가 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22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569개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모두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광역단체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광주시와 전남도는 경남도, 경북도,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종합청렴도는 청렴 체감도(60%·설문조사 결과)와 청렴 노력도(40%·정량 정성평가)를 평균 낸 뒤 부패 실태나 신뢰도 저해 행위 감점을 반영한 결과다.

광주시는 2020년 가장 낮은 5등급, 2021년 3등급에 이어 점진적으로 평가 결과가 개선됐다.

특히 청렴 노력도에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이행, 부패방지제도 구축, 반부패 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기관장·고위직의 노력, 반부패 법령·규정 정비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광주시는 자평했다.

전남도도 2020년 4등급, 2021년 3등급에서 2등급까지 끌어올렸다.

외부 체감도, 내부 체감도, 청렴 노력도 등 평가 지표가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2022년을 '청렴으뜸 전남' 원년으로 정해 외적으로는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을 강화하고, 내적으로는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둬 청렴시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 시 단위 기초단체들은 모두 종합청렴도 3등급 이하였다.

광양·목포·여수시는 3등급, 순천시는 4등급, 나주시는 가장 낮은 5등급이다.

군 단위 기초단체 가운데는 보성군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곡성·담양·영광·장성·해남군은 2등급, 고흥·구례·신안·영암·완도·화순군은 3등급, 강진·무안·장흥·진도·함평군은 4등급이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남·동·북구는 2등급, 광산구는 3등급, 서구는 4등급으로 평가됐다.

광주시교육청은 3등급, 전남도교육청은 4등급으로 교육 행정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역시 전남경찰청이 3등급, 광주경찰청 4등급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지방 공사 공단 중에는 광주 도시철도공사가 2등급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개발공사는 3등급, 광주 도시공사는 4등급에 자리했다.

국공립대들은 목포대·전남대(2등급), 광주과학기술원·목포해양대(3등급), 순천대(4등급) 순이었다.

공공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은 3등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