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방비 특별지원대책 추진
오세훈, 한파 취약계층 지원 점검…노숙인 쉼터·경로당 방문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을 찾아 한파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를 방문해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운영 현황을 살폈다.

서울시는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보호대책으로 노숙인의 안전과 상담을 지원하는 거리 인력을 평시 48명에서 107명(한파 발령 시 최대 123명)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또한 겨울철 응급잠자리 하루 최대 수용 규모를 547명에서 675명(9개소)으로 확대했다.

침낭 600개, 핫팩 8만개, 방한복 3천점 등 구호물품도 지급했다.

오 시장은 이어 오전 11시 영등포구 소재 두암경로당을 찾아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이용자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듣는다.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오 시장은 최근 한파와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난방비 부담을 덜고 추위에 떨지 않도록 특별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힐 계획이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 각 부서와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에 겨울철 한파 취약계층 지원과 안전대책 시행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노숙인, 쪽방주민, 저소득가구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보온쉼터 정상 가동 등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거주시설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도로결빙과 수도계량기, 수도관 동파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