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혹한에 전북지역 수도계량기 동파 '속출'
새해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에 전북지역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겨울 도내에서 353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224건, 익산 32건, 군산 26건, 진안·무주 각 15건, 완주 8건, 장수 7건 등이다.

계량기 동파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5일에 집중됐다.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체 건수의 절반을 훌쩍 넘는 200건이 이날 일어났다.

전북도는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긴급복구반과 비상 급수 차량을 배치했다.

또 누리집과 마을 방송 등을 통해 동파 방지 요령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 팩이나 헌 옷으로 감싸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며 "장시간 외출하거나 한파가 지속할 때는 물을 약하게 틀어 계속 흐르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