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천만원 투입, 군외면 영풍리에 3천500주 시범식재
완도군, 호랑가시나무숲 조성…"향토 수종 확대"
전남 완도군이 향토 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 숲을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는 완도군 대신리, 군외면 영풍리, 고금면 청용리이다.

군외면 영풍리 산183-2 일원(13ha) 마을 숲에는 사업비 2억5천만 원을 투입, 완도호랑가시나무 묘목 3천500주를 심어 숲을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매년 10ha 이상의 산림에 완도호랑가시나무를 심어 숲 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완도군은 특색 있는 녹색 경관 제공을 위해 완도읍 시가지 진입로와 완도수목원 진입로에 완도호랑가시나무 거리를 조성했다.

완도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와 호랑가시나무의 자연 교잡종으로, 겨울철 짙은 녹색의 잎과 빨간 열매의 관상 가치가 매우 높은 대표 난대상록수종이다.

1978년 천리포수목원 고(故) 민병길 교수팀이 완도로 식물 답사를 왔다가 발견해 미국 학회에 소개하면서 '완도'의 지명이 붙었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25일 "소중한 지역 향토 수종을 보호하고 탄소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숲을 지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