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기난사 피해자 입원 병원에 협박 전화 "끝장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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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이 입원한 병원에 이들을 몰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총격 피해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전화해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 중 한 곳으로 누군가 전화를 걸어 '그곳에 가서 일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 전화는) 정말 끔찍했다"고 설명했다.
협박 전화의 발신자가 최초 총격범인지, 혹은 총격범과 연관이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상관 없는 제삼자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루나 보안관은 어느 병원으로 협박 전화가 걸려왔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절하며 "폭력 범죄 피해자가 있을 때 (그가 있는) 특정 병원은 언급하지 않는 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음력 설 전날인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께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남성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사망하고 다른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72)이 용의자라고 발표했다.
그는 흰색 밴을 몰고 달아났으며, 약 35km 떨어진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초기엔 중국계 등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범죄 가능성이 부각됐으나 현재로선 용의자가 같은 아시아계로 확인됨에 따라 증오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 협박 전화를 건 장본인이 사건의 보도를 접한 제삼자라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사회에 확산한 아시아인 혐오 현상이 다시 확인되는 셈이다.
/연합뉴스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총격 피해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전화해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 중 한 곳으로 누군가 전화를 걸어 '그곳에 가서 일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 전화는) 정말 끔찍했다"고 설명했다.
협박 전화의 발신자가 최초 총격범인지, 혹은 총격범과 연관이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상관 없는 제삼자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루나 보안관은 어느 병원으로 협박 전화가 걸려왔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절하며 "폭력 범죄 피해자가 있을 때 (그가 있는) 특정 병원은 언급하지 않는 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음력 설 전날인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께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남성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사망하고 다른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72)이 용의자라고 발표했다.
그는 흰색 밴을 몰고 달아났으며, 약 35km 떨어진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초기엔 중국계 등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범죄 가능성이 부각됐으나 현재로선 용의자가 같은 아시아계로 확인됨에 따라 증오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 협박 전화를 건 장본인이 사건의 보도를 접한 제삼자라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사회에 확산한 아시아인 혐오 현상이 다시 확인되는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