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담배와 헤어질 결심?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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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건소 금연클리닉 북적…6개월 금연 성공 시 다양한 선물도
"5살, 2살 된 손주들을 안으려면 담배를 꼭 끊어야겠다 싶어서 찾아왔죠. 자식들이랑 아내가 금연한다고 엄청나게 좋아해요.
"
지난해 12월만 해도 한산했던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
설 연휴 이틀을 앞둔 지난 19일 오후 2시, 기자가 방문한 전북 전주보건소는 금연 상담을 받으려는 흡연자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30여분 동안 3명이 2차 상담을 받고 돌아갔다.
김인순 상담사는 "올해에만 금연클리닉을 새로 찾은 이들이 130명에 달한다"며 "아무래도 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해가 바뀌면 신규 상담자분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금연클리닉은 6개월간 진행된다.
상담 첫날에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와 함께 흡연 습관, 흡연 기간 등을 바탕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거나 아침에 일어나 30분 이내에 흡연한다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편에 해당한다.
2차 상담은 1주일 뒤에 이뤄진다.
이때는 대부분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상담사들은 그 증상에 따라 니코틴 패치나 무설탕 사탕, 파이프, 악력기 등을 처방한다.
3차 상담을 받기 위해 금연클리닉을 방문한 고모(56)씨는 "7년 전쯤에 2년간 금연을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어느 순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됐다"며 "40년 넘게 담배를 피우다 보니 고혈압에 당뇨까지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올해는 꼭 금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들어 보름 정도 금연을 했는데 살도 찌고 아주 힘들다"며 "어렵지만 건강을 위해 꾹 참아보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자꾸 담배 생각이 난다는 그는 이날 파이프와 캔디 등을 처방받아갔다.
김주리 상담사는 금연을 '나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금연하면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이나 폐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김 상담사는 "나와 주변인의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게 좋다"며 "금연은 힘들겠지만 보건소에서는 개개인에 맞춰 상담을 하므로 꼭 한번 와서 도움을 받고 금연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보건소를 비롯한 전국 보건소에서는 모든 지역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비용은 모두 무료이고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경우 5만원 상당의 선물도 준다.
덧붙여 전주보건소는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6개월 성공 시 스케일링 1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만 해도 한산했던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
설 연휴 이틀을 앞둔 지난 19일 오후 2시, 기자가 방문한 전북 전주보건소는 금연 상담을 받으려는 흡연자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30여분 동안 3명이 2차 상담을 받고 돌아갔다.
김인순 상담사는 "올해에만 금연클리닉을 새로 찾은 이들이 130명에 달한다"며 "아무래도 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해가 바뀌면 신규 상담자분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금연클리닉은 6개월간 진행된다.
상담 첫날에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와 함께 흡연 습관, 흡연 기간 등을 바탕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거나 아침에 일어나 30분 이내에 흡연한다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편에 해당한다.
2차 상담은 1주일 뒤에 이뤄진다.
이때는 대부분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상담사들은 그 증상에 따라 니코틴 패치나 무설탕 사탕, 파이프, 악력기 등을 처방한다.
3차 상담을 받기 위해 금연클리닉을 방문한 고모(56)씨는 "7년 전쯤에 2년간 금연을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어느 순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됐다"며 "40년 넘게 담배를 피우다 보니 고혈압에 당뇨까지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올해는 꼭 금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들어 보름 정도 금연을 했는데 살도 찌고 아주 힘들다"며 "어렵지만 건강을 위해 꾹 참아보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자꾸 담배 생각이 난다는 그는 이날 파이프와 캔디 등을 처방받아갔다.
김주리 상담사는 금연을 '나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금연하면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이나 폐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김 상담사는 "나와 주변인의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게 좋다"며 "금연은 힘들겠지만 보건소에서는 개개인에 맞춰 상담을 하므로 꼭 한번 와서 도움을 받고 금연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보건소를 비롯한 전국 보건소에서는 모든 지역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비용은 모두 무료이고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경우 5만원 상당의 선물도 준다.
덧붙여 전주보건소는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6개월 성공 시 스케일링 1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