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더비'서 3전4기…캐롯 김승기 감독 "선수들 200%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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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46개나 던진 캐롯…"3점 말고는 이길 방법이 없어"
리바운드 17개 잡은 김진유에 "궂은 일 정말 잘해줘" 프로농구 '김승기 더비'에서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모든 선수가 고맙다"며 흡족해했다.
캐롯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5-65로 대파했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를 지휘한 김 감독과 주축이었던 전성현이 캐롯에 합류하며 '김승기·전성현' 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 2라운드를 내준 캐롯은 3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에 터진 박지훈의 극적인 결승 득점에 3연패를 당했었다.
네 번째 맞대결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둔 김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고비를 못 넘겨서 몇 번을 졌다.
선수들에게 오늘은 홈에서 이기자고 했는데 말을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이끌던 인삼공사가 올 시즌 프로농구 최강팀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1라운드를 마치며 모든 팀을 상대해본 소감을 밝힌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 삼성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인삼공사가 제일 힘들다.
전성현 한 명이 빠진 공백 이상으로 보강을 한 것 같다"고 평한 바 있다.
이날 에이스 전성현이 3점 5개 포함 23점을 올렸고, 190㎝가 안 되는 김진유도 공격 리바운드 포함 리바운드를 17개나 챙기며 '최강팀'을 꺾는 데 앞장섰다.
김 감독은 "전성현 말고도 모든 선수가 자기 능력을 넘어 200%를 해주고 있다"며 "인삼공사와 3차전에서 허무하게 진 기억에 오늘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힘을 내서 5연승을 해낸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흡족해했다.
12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개인 통산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진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진유는 정말 궂은 일을 많이 하는 선수"라며 "진유뿐 아니라 누구 하나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캐롯은 46개의 3점을 던지며 이 가운데 17개를 꽂아 넣으며 인삼공사를 당혹스럽게 했다.
2쿼터까지 9개를 얻어맞은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3쿼터 중반 김강선에게 20초 만에 또 두 방을 내주자 작전타임을 요청해 전원 바꿔막기 수비를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
빅맨에게도 적극적으로 외곽 수비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인데, 이에 따라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고 김진유·디드릭 로슨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해 우리가 저 팀을 (정상적으로는) 이길 방법이 없다.
선수들이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3점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이다.
잘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캐롯이 이날 기록한 46개의 3점 시도는 2018년 12월, 2019년 3월, 2022년 3월 인삼공사와 함께 역대 공동 7위 기록이다.
이 부문 1, 2위는 2004년 3월 7일 기록을 세운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56개)와 울산 현대모비스(53개)인데, 문경은 현 KBL 경기본부장과 우지원 전 국가대표 코치가 상대의 '배려' 속에 3점 22개, 21개를 몰아친 '촌극'의 결과였다.
이런 '몰아주기'와 달리 캐롯은 3점 자체를 팀의 주 전략으로 내세워 효과를 보고 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2점(33.2개)보다 3점(34.1개)을 더 시도하는 캐롯은 5연승을 달리며 5위에 올라 있다.
김 감독은 "감동을 줄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
지금 잘하고 있다"며 "팬분들이 감동을 하고 계신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시니 이기고 지고를 떠나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리바운드 17개 잡은 김진유에 "궂은 일 정말 잘해줘" 프로농구 '김승기 더비'에서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모든 선수가 고맙다"며 흡족해했다.
캐롯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5-65로 대파했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를 지휘한 김 감독과 주축이었던 전성현이 캐롯에 합류하며 '김승기·전성현' 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 2라운드를 내준 캐롯은 3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에 터진 박지훈의 극적인 결승 득점에 3연패를 당했었다.
네 번째 맞대결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둔 김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고비를 못 넘겨서 몇 번을 졌다.
선수들에게 오늘은 홈에서 이기자고 했는데 말을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이끌던 인삼공사가 올 시즌 프로농구 최강팀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1라운드를 마치며 모든 팀을 상대해본 소감을 밝힌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 삼성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인삼공사가 제일 힘들다.
전성현 한 명이 빠진 공백 이상으로 보강을 한 것 같다"고 평한 바 있다.
이날 에이스 전성현이 3점 5개 포함 23점을 올렸고, 190㎝가 안 되는 김진유도 공격 리바운드 포함 리바운드를 17개나 챙기며 '최강팀'을 꺾는 데 앞장섰다.
김 감독은 "전성현 말고도 모든 선수가 자기 능력을 넘어 200%를 해주고 있다"며 "인삼공사와 3차전에서 허무하게 진 기억에 오늘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힘을 내서 5연승을 해낸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흡족해했다.
12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개인 통산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진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진유는 정말 궂은 일을 많이 하는 선수"라며 "진유뿐 아니라 누구 하나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캐롯은 46개의 3점을 던지며 이 가운데 17개를 꽂아 넣으며 인삼공사를 당혹스럽게 했다.
2쿼터까지 9개를 얻어맞은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3쿼터 중반 김강선에게 20초 만에 또 두 방을 내주자 작전타임을 요청해 전원 바꿔막기 수비를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
빅맨에게도 적극적으로 외곽 수비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인데, 이에 따라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고 김진유·디드릭 로슨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해 우리가 저 팀을 (정상적으로는) 이길 방법이 없다.
선수들이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3점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이다.
잘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캐롯이 이날 기록한 46개의 3점 시도는 2018년 12월, 2019년 3월, 2022년 3월 인삼공사와 함께 역대 공동 7위 기록이다.
이 부문 1, 2위는 2004년 3월 7일 기록을 세운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56개)와 울산 현대모비스(53개)인데, 문경은 현 KBL 경기본부장과 우지원 전 국가대표 코치가 상대의 '배려' 속에 3점 22개, 21개를 몰아친 '촌극'의 결과였다.
이런 '몰아주기'와 달리 캐롯은 3점 자체를 팀의 주 전략으로 내세워 효과를 보고 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2점(33.2개)보다 3점(34.1개)을 더 시도하는 캐롯은 5연승을 달리며 5위에 올라 있다.
김 감독은 "감동을 줄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
지금 잘하고 있다"며 "팬분들이 감동을 하고 계신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시니 이기고 지고를 떠나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