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이끈 광주FC 이정효 감독 "무시 안 당하니 기분은 좋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프로축구 광주FC의 1부 승격을 이끈 이정효 감독이 1년 전과 달리진 시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9일 광주 구단을 통해 "(팀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커진 것 같다.
다행인 건 무시는 안 당해서 기분은 좋다"며 "올해는 기대를 받는 느낌인데, 부응하려면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지난해 9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 때 나를 쳐다보던 눈빛이 계속 생각이 난다.
기분이 정말 나빴다"며 "'네가 얼마나 하겠냐', '얼마나 가겠느냐', '3개월, 아니면 6개월은 버티겠느냐'라고 묻는 듯했다"고 털어놨다.
처음 프로팀을 맡는 자신과 2021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처지며 강등당한 광주를 얕보는 듯한 시선을 느꼈다는 것이다.
절치부심한 이 감독과 광주는 2022시즌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 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시즌'을 이뤄냈다.
이 감독은 "작년에 시작할 때는 많이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우리를 상대로 (다른 팀들이) 긴장하고 준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공수 모두에서 더 분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최소실점(32골)을 달성한 광주는 득점에서도 대전하나시티즌(70골)에 이어 2위(68골)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68골을 넣고 32골을 내줬다.
골 대비 어시스트가 특히 많았다"며 "기회를 잘 만들어서 골을 넣었다는 건데, 수비는 모두가 다 같이 하는 것이다.
역습 수비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치로서 보좌했던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남기일 감독님과 나 사이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있다.
그 경기도 38경기 중 한 경기"라면서도 "상승은 해봤다.
남 감독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승격으로 맞대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우리와 비슷한 상황의 팀이다.
없는 자원으로 김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들었다"며 "보통 분이 아닌 것 같다.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소실점을 이끌며 K리그2 최우수선수로 뽑힌 주장 안영규(33)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틀을 깼다고 하나.
내 생각을 바꿔놨다"며 "은퇴가 다가오는 선수인데 축구가 늘었다.
나이가 있어도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축구를 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영규가) 은퇴가 가까워진 시기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그래서 더 뭉클했다.
내가 상을 탄 것보다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19일 광주 구단을 통해 "(팀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커진 것 같다.
다행인 건 무시는 안 당해서 기분은 좋다"며 "올해는 기대를 받는 느낌인데, 부응하려면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지난해 9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 때 나를 쳐다보던 눈빛이 계속 생각이 난다.
기분이 정말 나빴다"며 "'네가 얼마나 하겠냐', '얼마나 가겠느냐', '3개월, 아니면 6개월은 버티겠느냐'라고 묻는 듯했다"고 털어놨다.
처음 프로팀을 맡는 자신과 2021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처지며 강등당한 광주를 얕보는 듯한 시선을 느꼈다는 것이다.
절치부심한 이 감독과 광주는 2022시즌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 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시즌'을 이뤄냈다.
이 감독은 "작년에 시작할 때는 많이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우리를 상대로 (다른 팀들이) 긴장하고 준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공수 모두에서 더 분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최소실점(32골)을 달성한 광주는 득점에서도 대전하나시티즌(70골)에 이어 2위(68골)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68골을 넣고 32골을 내줬다.
골 대비 어시스트가 특히 많았다"며 "기회를 잘 만들어서 골을 넣었다는 건데, 수비는 모두가 다 같이 하는 것이다.
역습 수비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치로서 보좌했던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남기일 감독님과 나 사이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있다.
그 경기도 38경기 중 한 경기"라면서도 "상승은 해봤다.
남 감독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승격으로 맞대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우리와 비슷한 상황의 팀이다.
없는 자원으로 김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들었다"며 "보통 분이 아닌 것 같다.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소실점을 이끌며 K리그2 최우수선수로 뽑힌 주장 안영규(33)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틀을 깼다고 하나.
내 생각을 바꿔놨다"며 "은퇴가 다가오는 선수인데 축구가 늘었다.
나이가 있어도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축구를 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영규가) 은퇴가 가까워진 시기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그래서 더 뭉클했다.
내가 상을 탄 것보다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