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비·공격형 포수…환영 영상에 FA 기대 담은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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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 롯데 최초로 '유격수 OPS 0.800' 도전
유강남 "투수들이 신뢰할 수 있는 포수 될 것" 화답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수비', '그토록 기다렸던 공격형 포수',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 경험도 풍부'.
스토브리그에서 3명의 프리에이전트(FA) 선수를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는 이와 같은 입단 환영 영상 속 문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19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이번에 영입한 내야수 노진혁(34), 포수 유강남(31), 투수 한현희(30) 입단 환영식을 열었다.
부산 사직구장이 아닌 롯데호텔 41층 연회실을 빌려 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입단식은 구단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먼저 노진혁의 홈런 장면에는 '3시즌 연속 OPS(출루율+장타율) 0.800'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롯데가 창단 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선수가 '공수 겸장 유격수'다.
구단 역사상 시즌 OPS 0.800을 넘은 주전 유격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2018년 OPS 0.799로 해당 기록에 근접했던 신본기(현 kt wiz)는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번갈아 가며 소화한 선수였다.
노진혁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OPS 0.800을 넘겼다.
최근 3시즌 노진혁의 유격수 출전 경기 OPS는 0.841로 해당 기간 리그 유격수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노진혁이 이번 시즌에도 OPS 0.800을 넘는다면, 롯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공격형 유격수를 보유할 수 있다.
롯데 구단의 '넓은 범위와 안정적인 수비'라는 문구처럼, 노진혁은 화려하진 않아도 기본기가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다.
고질 증세인 허리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출전 시간만 관리해준다면, 노진혁은 롯데 내야의 고민을 해결해 줄 선수다.
노진혁은 "구단이 FA로 영입하고 바라는 게 없다면 이상할 거 같다.
저도 해왔던 대로 성실하게 플레이한다는 생각"이라며 "똑같이 OPS 0.800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에 대한 소개 문구 역시 롯데의 기대를 그대로 보여준다.
'국내 최고의 프레이밍과 투수가 원하는 포수', '리그에서 유일한 5시즌 연속 포수 수비 950이닝 돌파', '그토록 기다렸던 공격형 포수'라는 말은 2018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롯데가 품었던 고민을 짐작하게 한다.
유강남은 "포수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목표가 '투수가 원하는 포수'였다.
투수가 직접 찾아가는 선수 되자고 마음먹고 포수를 시작했는데, 저런 문구를 보니 기분이 좋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롯데 투수의 공을 아직 다 받아보진 못했지만, 캠프 시작하고 꾸준히 받아보면서 롯데 투수진으로부터 신뢰받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A 미아가 될 뻔하다가 고향 부산에 새 둥지를 튼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통산 105홀드에 최소경기 100홀드', '선발 경험도 풍부'라는 표현은 마운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쳐 달라는 기대가 담겼다.
한현희는 "구단이 대우해준 만큼 기대도 있을 거다.
선발과 불펜 다 해본 경험이 있으니 어린 투수들에게 알려줄 것도 있을 거다.
투수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연합뉴스
유강남 "투수들이 신뢰할 수 있는 포수 될 것" 화답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수비', '그토록 기다렸던 공격형 포수',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 경험도 풍부'.
스토브리그에서 3명의 프리에이전트(FA) 선수를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는 이와 같은 입단 환영 영상 속 문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19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이번에 영입한 내야수 노진혁(34), 포수 유강남(31), 투수 한현희(30) 입단 환영식을 열었다.
부산 사직구장이 아닌 롯데호텔 41층 연회실을 빌려 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입단식은 구단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먼저 노진혁의 홈런 장면에는 '3시즌 연속 OPS(출루율+장타율) 0.800'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롯데가 창단 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선수가 '공수 겸장 유격수'다.
구단 역사상 시즌 OPS 0.800을 넘은 주전 유격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2018년 OPS 0.799로 해당 기록에 근접했던 신본기(현 kt wiz)는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번갈아 가며 소화한 선수였다.
노진혁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OPS 0.800을 넘겼다.
최근 3시즌 노진혁의 유격수 출전 경기 OPS는 0.841로 해당 기간 리그 유격수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노진혁이 이번 시즌에도 OPS 0.800을 넘는다면, 롯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공격형 유격수를 보유할 수 있다.
롯데 구단의 '넓은 범위와 안정적인 수비'라는 문구처럼, 노진혁은 화려하진 않아도 기본기가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다.
고질 증세인 허리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출전 시간만 관리해준다면, 노진혁은 롯데 내야의 고민을 해결해 줄 선수다.
노진혁은 "구단이 FA로 영입하고 바라는 게 없다면 이상할 거 같다.
저도 해왔던 대로 성실하게 플레이한다는 생각"이라며 "똑같이 OPS 0.800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에 대한 소개 문구 역시 롯데의 기대를 그대로 보여준다.
'국내 최고의 프레이밍과 투수가 원하는 포수', '리그에서 유일한 5시즌 연속 포수 수비 950이닝 돌파', '그토록 기다렸던 공격형 포수'라는 말은 2018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롯데가 품었던 고민을 짐작하게 한다.
유강남은 "포수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목표가 '투수가 원하는 포수'였다.
투수가 직접 찾아가는 선수 되자고 마음먹고 포수를 시작했는데, 저런 문구를 보니 기분이 좋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롯데 투수의 공을 아직 다 받아보진 못했지만, 캠프 시작하고 꾸준히 받아보면서 롯데 투수진으로부터 신뢰받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A 미아가 될 뻔하다가 고향 부산에 새 둥지를 튼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통산 105홀드에 최소경기 100홀드', '선발 경험도 풍부'라는 표현은 마운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쳐 달라는 기대가 담겼다.
한현희는 "구단이 대우해준 만큼 기대도 있을 거다.
선발과 불펜 다 해본 경험이 있으니 어린 투수들에게 알려줄 것도 있을 거다.
투수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