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필루스 "깡충깡충 희망 컴백…사랑·건강 가득한 토끼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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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한국·일본·중국·필리핀 모인 6인조
노래·춤은 물론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
"라이브 실력 돋보이는 아이돌" 평가
"앨범 2장 내고 멤버들 모두 성장
올해 전 세계 팬들과 더 많이 만날 것"
"새해엔 더 좋은 날로 가득하시고
라필루스 노래로 신나게 보내세요"
한국·일본·중국·필리핀 모인 6인조
노래·춤은 물론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
"라이브 실력 돋보이는 아이돌" 평가
"앨범 2장 내고 멤버들 모두 성장
올해 전 세계 팬들과 더 많이 만날 것"
"새해엔 더 좋은 날로 가득하시고
라필루스 노래로 신나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넨 아케마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스(新年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신넨 콰이러(新年快樂),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요즘 걸그룹은 설날 인사도 글로벌하다. 걸그룹 라필루스는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4개 국적이 모인 팀답게 각국의 언어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설날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를 찾은 이들은 언어는 달랐지만, 같은 마음으로 한경 독자의 2023년을 응원했다.
멤버들은 한복의 고운 색감과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화려한 자수에 연신 감탄했다. 일본인 샤나는 “한국, 중국, 일본이 비슷하지 않나. 익숙하기도 한데 색이 다 다르고 무늬와 장식마저 예뻐서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중국계 미국인 유에는 “너무 부드러워서 움직일 때 편하다”고 했다.
한국 멤버들도 한복을 입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까르르 웃었다. 그러면서도 샨티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샨티는 인터뷰 당일, 몸이 아파 오지 못했다.
설날을 알리는 까치는 남쪽에서부터 찾아온다. 신정(1월 1일)의 도쿄를 지나온 까치는 서울을 거쳐 베이징으로 날아간다. 같아 보이지만 삼국의 설날은 사뭇 다르다. 하나의 팀 라필루스지만 설날을 보내는 방법은 달랐다.
일본은 1월 1일이 되기 전 소바를 꼭 먹는단다. 샤나는 “엄마가 따뜻한 소바를 만들어주시는 데 정말 맛있다. 가족끼리 소바를 먹고 난 뒤엔 떡을 만드는데 말랑말랑하니까 아이들이 좋아한다. 가루를 묻혀 인절미로 먹기도 하고 오조니(일본식 떡국)로 먹기도 한다. 다 같이 먹고 또래끼리 적은 돈을 걸고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춘제(설)를 크게 보내는 중국은 동전을 넣은 만두를 빚는다고.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뿌리는 중국인 유에 가족 역시 설날마다 가족끼리 만두를 빚었다고 했다. 유에는 “동전이 든 만두를 먹은 사람은 그해 좋은 일이 있다고 믿는다. 보통 돈은 뱉는데, 언니는 돈까지 먹어서 가족이 다 웃었던 기억이 있다”며 설날에 얽힌 추억을 밝혔다.
“사촌 언니, 오빠들이 USB에 항상 영화를 담아왔어요. 새벽에 방에 모여서 맛있는 걸 잔뜩 쌓아놓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밤새 게임을 하기도 했죠.” (서원)
라필루스는 샤나, 유에, 샨티, 서원, 베시, 하은으로 이뤄진 6인조 다국적 걸그룹. 2022년 6월 ‘힛야(HIT YA!)’로 데뷔한 이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필리핀, 남미 등에 진출해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라는 관문 앞에서 불안과 희망 속에서 살았다는 라필루스. 연습생 시절부터 활동까지 마음속에 작은 일기장을 한 권씩 품었다는 마음속 일기장을 한 권씩 품은 멤버들은 행복에 젖어 쓴 페이지, 눈물로 적셨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공개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좋았지만 그만큼 힘들었어요.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겼죠. 조금 강해졌다고 생각해요. 겨우 해낸 일들을 이젠 익숙하게 할 수 있거든요. 2023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샤나)
“2022년은 성장통이었어요. 잠도 못 자고 포기하고 싶었던 날도 있었는데 그런 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서원)
“새로운 나의 모습을 알게 된 해였어요. 못할 것 같았던 일을 해냈어요. 확실하지 않은 상황들을 반복하며 자신감을 잃었는데 데뷔하고 무대에도 오르면서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유에)
2023년 라필루스의 목표를 묻자 막내 하은은 “라필루스가 진짜 유명해지기!”를 외치며 국내와 해외에서 사랑받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중국, 미국, 필리핀까지 외국인 멤버들이 금의환향할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샤나는 “2022년은 걱정도 많았고 불안감도 많았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면역력이 생겼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해보는 게 올해의 목표”라며 도전정신이 2023년 라필루스의 키워드라고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을 잠시 쉬기도 했던 베시는 자신을 비롯한 멤버들이 건강한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2023년 마지막 일기를 쓸 때 올해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보냈다, 멤버들과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적고 싶다”고 털어놨다
서원은 “2023년 해보고 싶은 걸 많이 할 수 있던 해로 만들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큰 시상식 무대에도 서보고 팬 사인회도 하면서 전 세계에 있는 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에는 “후회 없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작년에 2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하며 멤버들 모두 성장했다. 앞으로는 작사·작곡에도 참여하고 앨범 디자인도 해보면서 라필루스의 재능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라필루스는 노래, 춤 다방면에 뛰어난 그룹. 립싱크만 하는 아이돌이 논란이 될 때마다 라필루스의 라이브 실력이 회자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자신 있는 하은은 “라필루스의 연관 검색어로 ‘라필루스 MR 제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서원은 “라필루스의 컴백을 기다리는 분이 많아서 ‘라필루스 컴백’이 연관 검색어로 떴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라필루스는 한경 독자들의 2023년이 사랑과 평화, 건강으로 가득하길 바랐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란다.
“한경 독자분들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보다 2023년이 더 좋은 날로 가득하셨으면 좋겠고, 사랑과 평화, 건강으로 꽉 찬 계묘년 되세요. 이번 설날도 가족과 더없이 행복한 시간 되시길 라필루스가 기도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라필루스 노래로 신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요즘 걸그룹은 설날 인사도 글로벌하다. 걸그룹 라필루스는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4개 국적이 모인 팀답게 각국의 언어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설날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를 찾은 이들은 언어는 달랐지만, 같은 마음으로 한경 독자의 2023년을 응원했다.
멤버들은 한복의 고운 색감과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화려한 자수에 연신 감탄했다. 일본인 샤나는 “한국, 중국, 일본이 비슷하지 않나. 익숙하기도 한데 색이 다 다르고 무늬와 장식마저 예뻐서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중국계 미국인 유에는 “너무 부드러워서 움직일 때 편하다”고 했다.
한국 멤버들도 한복을 입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까르르 웃었다. 그러면서도 샨티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샨티는 인터뷰 당일, 몸이 아파 오지 못했다.
설날을 알리는 까치는 남쪽에서부터 찾아온다. 신정(1월 1일)의 도쿄를 지나온 까치는 서울을 거쳐 베이징으로 날아간다. 같아 보이지만 삼국의 설날은 사뭇 다르다. 하나의 팀 라필루스지만 설날을 보내는 방법은 달랐다.
일본은 1월 1일이 되기 전 소바를 꼭 먹는단다. 샤나는 “엄마가 따뜻한 소바를 만들어주시는 데 정말 맛있다. 가족끼리 소바를 먹고 난 뒤엔 떡을 만드는데 말랑말랑하니까 아이들이 좋아한다. 가루를 묻혀 인절미로 먹기도 하고 오조니(일본식 떡국)로 먹기도 한다. 다 같이 먹고 또래끼리 적은 돈을 걸고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춘제(설)를 크게 보내는 중국은 동전을 넣은 만두를 빚는다고.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뿌리는 중국인 유에 가족 역시 설날마다 가족끼리 만두를 빚었다고 했다. 유에는 “동전이 든 만두를 먹은 사람은 그해 좋은 일이 있다고 믿는다. 보통 돈은 뱉는데, 언니는 돈까지 먹어서 가족이 다 웃었던 기억이 있다”며 설날에 얽힌 추억을 밝혔다.
“사촌 언니, 오빠들이 USB에 항상 영화를 담아왔어요. 새벽에 방에 모여서 맛있는 걸 잔뜩 쌓아놓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밤새 게임을 하기도 했죠.” (서원)
라필루스는 샤나, 유에, 샨티, 서원, 베시, 하은으로 이뤄진 6인조 다국적 걸그룹. 2022년 6월 ‘힛야(HIT YA!)’로 데뷔한 이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필리핀, 남미 등에 진출해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라는 관문 앞에서 불안과 희망 속에서 살았다는 라필루스. 연습생 시절부터 활동까지 마음속에 작은 일기장을 한 권씩 품었다는 마음속 일기장을 한 권씩 품은 멤버들은 행복에 젖어 쓴 페이지, 눈물로 적셨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공개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좋았지만 그만큼 힘들었어요.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겼죠. 조금 강해졌다고 생각해요. 겨우 해낸 일들을 이젠 익숙하게 할 수 있거든요. 2023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샤나)
“2022년은 성장통이었어요. 잠도 못 자고 포기하고 싶었던 날도 있었는데 그런 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서원)
“새로운 나의 모습을 알게 된 해였어요. 못할 것 같았던 일을 해냈어요. 확실하지 않은 상황들을 반복하며 자신감을 잃었는데 데뷔하고 무대에도 오르면서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유에)
2023년 라필루스의 목표를 묻자 막내 하은은 “라필루스가 진짜 유명해지기!”를 외치며 국내와 해외에서 사랑받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중국, 미국, 필리핀까지 외국인 멤버들이 금의환향할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샤나는 “2022년은 걱정도 많았고 불안감도 많았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면역력이 생겼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해보는 게 올해의 목표”라며 도전정신이 2023년 라필루스의 키워드라고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을 잠시 쉬기도 했던 베시는 자신을 비롯한 멤버들이 건강한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2023년 마지막 일기를 쓸 때 올해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보냈다, 멤버들과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적고 싶다”고 털어놨다
서원은 “2023년 해보고 싶은 걸 많이 할 수 있던 해로 만들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큰 시상식 무대에도 서보고 팬 사인회도 하면서 전 세계에 있는 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에는 “후회 없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작년에 2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하며 멤버들 모두 성장했다. 앞으로는 작사·작곡에도 참여하고 앨범 디자인도 해보면서 라필루스의 재능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라필루스는 노래, 춤 다방면에 뛰어난 그룹. 립싱크만 하는 아이돌이 논란이 될 때마다 라필루스의 라이브 실력이 회자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자신 있는 하은은 “라필루스의 연관 검색어로 ‘라필루스 MR 제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서원은 “라필루스의 컴백을 기다리는 분이 많아서 ‘라필루스 컴백’이 연관 검색어로 떴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라필루스는 한경 독자들의 2023년이 사랑과 평화, 건강으로 가득하길 바랐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란다.
“한경 독자분들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보다 2023년이 더 좋은 날로 가득하셨으면 좋겠고, 사랑과 평화, 건강으로 꽉 찬 계묘년 되세요. 이번 설날도 가족과 더없이 행복한 시간 되시길 라필루스가 기도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라필루스 노래로 신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