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로 710선 밑돌아
코스피, 2,360대로 장 초반 약보합세…외인 7거래일째 순매수
코스피가 19일 약보합세로 출발해 2,360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9포인트(0.04%) 하락한 2,367.3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6포인트(0.58%) 내린 2,354.56으로 개장한 뒤 다소 낙폭을 줄였지만 전일 대비 상승 전환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763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홀로 871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1,236.2원으로 개장한 뒤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 마감한 지난밤 뉴욕증시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줄었고, 미국의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7% 줄어들어 시장의 예상치인 0.1%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이 같은 경제 지표는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미 연준은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이전과 비교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지역 연은들이 대체로 앞으로 수개월간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그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25%∼5.5%로 제시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6%), 나스닥지수(-1.24%) 등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위축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된다"면서 "아울러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점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17%)를 비롯해 KT&G(1.63%), POSCO홀딩스(0.67%), 삼성생명(0.42%) 등은 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반면 현대차(-1.52%), 현대모비스(-1.44%), 카카오(-1.30%), 카카오뱅크(-1.2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96%), 운송장비(-0.76%), 섬유·의복(-0.50%) 등은 하락했고 보험(1.01%), 철강·금속(0.71%), 의료정밀(0.43%) 등은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47%) 하락한 708.4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57%) 내린 707.66으로 출발해 다소 하락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710선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753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억원, 35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리노공업(-2.29%), 엘앤에프(-1.47%), 펄어비스(-1.35%)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