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생각할 시간에 그들은 살인한다…탱크지원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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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연설 "폭정이 민주주의 앞서고 있어…어떤 때도 주저해선 안 돼"
내무장관 헬기추락 사고에 "나의 안위는 걱정하지 않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폭정이 민주주의를 앞서고 있다"면서 탱크 및 방공무기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온라인 연설을 통해 "자유세계가 생각하는 시간을 테러국가는 살인하는 데 이용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테러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폭정이 민주주의를 앞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오늘 또는 그 어떤 때도 주저해선 안 된다"며 "세계의 동원은 공동의 적의 다음 동원보다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영국과 폴란드 등 서방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독일이 자국 전차 '레오파드' 지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영국이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를 보내기로 한 데 이어 폴란드 역시 '레오파드2' 전차 14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독일은 '마더' 장갑차를 보내겠다고 했을 뿐 우크라이나의 '레오파드' 지원 요청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오는 20일 독일 람슈타인의 미 공군기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회의 전망에 대해 이날 AFP에 "우크라이나에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비공식적으로는 매우 긍정적 신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외곽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부 장관 등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의 안위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부 전선 상황에 대해선 "매일 전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굳건하고 의연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중국 대표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회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기자들에게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초청에 대해 좋은 반응이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줄곧 중국에 대해 러시아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했다"며 "회담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내무장관 헬기추락 사고에 "나의 안위는 걱정하지 않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폭정이 민주주의를 앞서고 있다"면서 탱크 및 방공무기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온라인 연설을 통해 "자유세계가 생각하는 시간을 테러국가는 살인하는 데 이용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테러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폭정이 민주주의를 앞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오늘 또는 그 어떤 때도 주저해선 안 된다"며 "세계의 동원은 공동의 적의 다음 동원보다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영국과 폴란드 등 서방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독일이 자국 전차 '레오파드' 지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영국이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를 보내기로 한 데 이어 폴란드 역시 '레오파드2' 전차 14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독일은 '마더' 장갑차를 보내겠다고 했을 뿐 우크라이나의 '레오파드' 지원 요청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오는 20일 독일 람슈타인의 미 공군기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회의 전망에 대해 이날 AFP에 "우크라이나에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비공식적으로는 매우 긍정적 신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외곽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부 장관 등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의 안위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부 전선 상황에 대해선 "매일 전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굳건하고 의연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중국 대표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회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기자들에게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초청에 대해 좋은 반응이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줄곧 중국에 대해 러시아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했다"며 "회담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